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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폭력 - 세상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폭력 이야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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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폭력 - 세상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폭력 이야기

걷는나무

베르너 바르텐스 지음, 손희주 옮김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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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나는 오늘도 보이지 않는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문제 중 하나!
독일 최고의 의학박사가 말하는 ‘감정 폭력’으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법


지난 1년간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6만 명으로 파악됐다. 교육부가 진행한 ‘2019년 학교 폭력 실태조사’ 결과, 신체폭력은 줄어든 반면 언어폭력이나 소셜네트워크(SNS)상의 괴롭힘 같은 ‘정서적 폭력’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을 보면 언어폭력(35.6%)과 집단 따돌림(23.2%)이 압도적이었고, 온라인에서 따돌리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이버 괴롭힘(8.9%)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들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폭언, 성희롱, 많은 사람 앞에서 수치심을 주는 행위 역시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되며 정서적 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폭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은근한 무시, 깔보는 듯한 발언, 애정을 볼모로 한 협박 등 수동적 공격의 형태를 띤 ‘감정 폭력’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과소평가됐다. 분명한 폭력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회적으로 만연하다는 이유로 별일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감정 폭력으로 인한 상처는 눈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 피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결과, 피해자들은 정신적 폭력으로 받은 괴로움을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온전히 혼자서 감당하라고 강요받는다. 실제로 피해자들은 ‘데이트 폭력’을 사랑으로, ‘가정 폭력’을 훈육으로, ‘가스라이팅’을 조언으로 생각한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이 폭력인 줄도 모르고 살아온 많은 이들에게 이제는 감정 폭력의 가해자를 구분하고 이에 맞서는 법을 배워야 할 때라고 경고한다. 그는 하버드와 옥스퍼드 대학 등 전 세계의 공신력 있는 대학들의 연구 결과를 통해 감정 폭력의 정의와 가해자의 특징, 눈치채기 어려운 폭력의 피해 양상, 마지막으로 이를 극복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생생하고 자세하게 풀어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 없이 감정 폭력은 발생한다. 직장과 학교, 가정, 혹은 연인 관계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발생하는 정서적 폭력을 막아내는 일은 너무나 힘들다. 그러나 베르너 바르텐스는 그럼에도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보여준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에게는 ‘상처받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 누구도 당신을 함부로 대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이제는 당신을 위한다는 달콤한 거짓말로 자존감과 에너지를 훔쳐 가는 사람들과 현명하게 헤어져야 할 때입니다.”


아직도 ‘데이트 폭력’을 사랑으로, ‘가정 폭력’을 훈육으로,
‘가스라이팅’을 조언으로 착각하고 있는가?


매질하며 아이를 교육하는 부모가 있는 반면, 한 번도 아이를 때린 적 없다고 자부하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매질을 하지 않는 대신, 감정적으로 아이를 공포에 휩싸이게 만드는 교육법을 사용했다면, 매질과 공포심 주입 중 어느 교육이 더 해로울까? 독일 뮌헨 대학의 브리쉬 교수에 의하면, 육체적 폭력보다 감정적으로 가하는 폭력이 아이에게 훨씬 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정서적 폭력은 아이의 뇌에 변화를 일으키고, 애착 관계 장애를 일으키며, 다른 육체적 스트레스와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교육방식으로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 다시 비슷한 방법으로 자녀를 교육하게 되며, 감정 폭력이 대물린 된다는 것이다.
동료들 앞에서 큰 소리로 직원을 꾸짖는 상사, 경제력이 없는 아내를 무시하며 비난하는 남편,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냉대하는 부모. 이들은 모두 감정 폭력의 가해자이다. 이런 폭력은 직장이나 학교, 가정 내에서나 남녀관계에서 아주 우연한 계기로 일어난다. 다양한 요소가 결합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인지하기도 힘들고 나 자신을 지켜내기도 쉽지 않다. 가장 흔하게 벌어지는 폭력이지만, 알아차리기 힘든 폭력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자신을 더욱더 심하게 자책하고 자존감을 잃게 된다.

신체적 폭행보다 일상적이고 치명적인,
그러나 눈치채기는 힘든 ‘감정 폭력’에 대하여


갈비뼈가 부러지고 온몸 여기저기에 멍이 든 피해자를 볼 때, 우리는 누구나 그가 ‘폭력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의 상처를 공감하고, 더는 폭력을 당하지 않도록 그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억압받고, 무시당하고, 굴욕을 당할 때, 영혼에 새겨지는 상처는 아무도 보지 못한다. 그렇기에 피해자조차 자신이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 상처가 몸과 마음에 오래도록 흔적을 남기고 신체적 폭력보다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데도 말이다. 감정 폭력은 정신적 · 육체적 상해를 입혀 다시는 치유할 수 없게 만든다. 우울증과 불안 장애는 물론, 스트레스 호르몬은 점점 더 많이 분비되고, 고통을 견뎌내는 역치는 낮아지며, 면역력은 쇠약해진다.
독일 최고의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베르너 바르텐스는 하버드와 옥스퍼드 대학 등 공신력 있는 연구 자료와 전 세계의 수많은 의사, 심리학자,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이 책을 완성했다. 책에는 다양한 감정 폭력의 피해 사례와 학자들의 인터뷰가 생생하게 실려 있으며, 수년간의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밝혀낸 폭력의 가해자를 구분하는 방법과 감정 폭력을 극복하는 아홉 가지 기술 등이 자세하게 담겨있다.

누구도 나를 함부로 대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라.
“나는 ‘상처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감정 폭력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난다. 원인 모를 불안감과 우울, 무기력들은 모두 당신이 감정 폭력의 희생양이기 때문이다. 이런 폭력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나 매일,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런 일이 발생한다.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지금 감정 폭력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빗발치는 폭언과 무시, 조롱, 집단 따돌림과 같은 정서적 상해를 견뎌내는 사람들은 당신 주변에도 있다.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정서적 폭력이 신체적 폭력에 비해 가벼운 문제가 아니냐고 묻는 사람에게 저자는 반문한다. “우리 모두 모욕이나 무시를 당할 때 극도의 스트레스에 사로잡힌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극심한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기도 하죠. 그런데도 이게 가벼운 문제일까요? 냉대, 무관심, 조롱… 보이지 않는 폭력은 왜 사소한 문제로 치부되는 건가요?” 또한 저자는 “천천히 스며드는 독과 같은 폭력을 계속 견디려고만 하다 보면 결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감정 폭력을 누구보다 가까이 지켜보고 연구해온 조언자로서, 가능한 한 ‘확실하게’ 당신의 의사를 표현하라고 말한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기 전에, 가해자를 구분하고 폭력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인생 선배로서 조언 좀 할게”라든가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같은 말 따위를 곧이곧대로 믿을 필요 없다. 상대방이 불편하고 내 마음 한편이 찜찜하다면 그게 바로 ‘감정 폭력’이다. 무시와 거부가 폭력인 줄도 모르고 살아온 당신, 이제는 ‘상처받지 않을 권리’를 되찾아 폭력에 맞서 자신을 지켜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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