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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작은, 한없이 위대한 - 보이지 않는 지구의 지배자 미생물의 과학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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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작은, 한없이 위대한 - 보이지 않는 지구의 지배자 미생물의 과학

이케이북(이미디어그룹)

존 L. 잉그럼 지음, 김지원 옮김

20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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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미생물이 없었다면 우리도 존재할 수 없었다



30억 년 전 ‘산소 혁명’을 통해서 지금과 같은 지구의 모습을 만든 주인공은 바로 미생물이다.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함께 지낸다. 그들은 인류의 동반자로서 인류 진화사 전체와 함께한다. 우리가 들이마시는 한 모금의 공기도 순전히 미생물 덕분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 책은 우리를 둘러싼 친숙한 환경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극한의 조건에서도 살아가는 우리들의 조그만 이웃 미생물에 대한 놀랍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미생물에 관한 아주 사소하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

우리는 알게 모르게 미생물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일상은 미생물의 천국이다. 우리가 자주 먹는 요구르트부터 우유, 생선, 샴페인, 김치, 심지어 물에도 미생물이 존재한다. 또한, 알록달록한 색깔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는 산호와 유황 냄새를 풍기는 삶은 달걀의 노른자, 숙성되고 있는 와인의 경쾌한 기포 터지는 소리까지. 가끔 독성이 있는 미생물을 섭취해 병을 얻기도 하지만, 미생물이 없는 우리의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들도 결국 작은 미생물로 이뤄진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시각.청각.후각.촉각을 아우르는 미생물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자연 현상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동물부터 인간까지 다양한 생명체들의 신비도 들춰볼 수 있다. 소는 왜 되새김질을 하는지, 흰개미는 왜 나무를 갉아먹는지, 진딧물과 개미는 언제부터 공생했는지, 방귀의 원리는 무엇이며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말 배가 아픈 것인지 등 동물과 내 몸에서 일어나는 여러 미생물의 생활과 역할을 알 수 있다.



바다생선에게서만 비린내가 나는 이유 | 흑해가 검은 이유 | 샴페인 병은 완만한 곡선형인 이유 | 해질녘의 빛나는 노을 | 고소한 치즈의 향기와 스위스 치즈 구멍의 정체 | 날달걀이 몇 달간 상하지 않는 비밀 | 동안과 보톡스의 관계 | 소가 풀이나 건초만 먹고도 몸을 유지하고 살이 찌는 이유 | <해저 2만 리>에 등장한 우윳빛 바다가 정말 존재할까? | 화장실의 검은 곰팡이는 해로울까? | 핵폭발 후에도 끝까지 살아남을 미생물이 있을까? | 연못에서 솟는 기포는 무엇일까? | 흰개미는 왜 나무를 갉아먹을까? | 죽은 생선의 몸에서는 왜 빛이 날까? | 도깨비불의 청제는? | 미국 밤나무를 멸종시킨 나무 전염병은 무엇일까? | 가장 많이 부활하는 질병으로 기네스에 오른 병은 무엇일까? 등등



미생물이 이뤄낸 기나긴 진화의 시작과 끝에 서 있는 우리 자신

미생물은 수십억 년 동안 지구상에 존재했다. 그러니 겨우 10만 년 전에 나타난 현 인류 호모 사피엔스는 미생물의 이 고독한 여행에서 겨우 몇 걸음 정도만 함께했을 뿐이다. 우리는 그들이 걸어온 1킬로미터 거리에서 겨우 1센티미터 정도, 그들의 살아온 하루에서 겨우 2.5초 정도를 함께한 셈이 된다. 인류보다 더 앞선 고대 식물과 동물조차 미생물의 4분의 1 정도 시간 동안만 살았으니 우리 인류의 역사는 말할 것도 없다.

이 책은 미생물이 우리에게 ‘이롭다’ 혹은 ‘해롭다’라고 해답을 내려주지 않는다. 그저 미생물이 숨겨져 있는 곳을 찾아다닐 뿐이다. 옛날이야기나 고대 신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온천과 호주 카리지니 국립공원의 붉은 절벽을 거쳐 뉴멕시코의 칼스배드 동물을 방문한 뒤 캘리포니아의 버려진 광산 아이언 마운틴 같은 곳에까지 도달하면서 말이다. 산책하듯 탐구하고 관찰한 미생물 이야기는 미생물과 생물, 나아가 지구의 신비를 이해하는 데 큰 열쇠가 되고 있다.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미생물의 이중성

미생물의 형태와 크기가 별로 대단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미생물의 진화적 업적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우리의 생명줄을 갖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미생물들이다.

스페인의 모든 투우장 길에는 ‘플레밍’이라는 이름을 가진 길이 있다. 플레밍이 우연히 발견한 항생제인 페니실린 덕분에 투우사들이 영광스러운 목숨을 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생물은 항생제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빠르게 진화했고, 이제 페니실린의 효과가 닿지 않는 많은 미생물이 생겨났다.

이 책에서는 인구에 큰 영향을 줬던 다양한 질병들도 함께 소개한다. 그들은 모두 이 미생물들의 작품이다. 1951년 프랑스에서 발생한 맥각중독증은 오염된 호밀 가루로 인해 마을 전체를 광기에 휩싸이게 했고, 1520년 발생한 천연두는 당시 2천만 명이었던 멕시코의 인구를 1618년에는 160만 명으로 감소시켰다. 사스(SARS)와 신종플루, 에이즈 등의 신종 변종 바이러스들은 서로 다른 미생물의 결합이나 진화로 탄생한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에 관련된 백신과 약 또한 미생물에게서 얻는다. 백신과 미생물과의 전쟁은 끝이 없다. 사람뿐만 아니다. 밤나무줄기마름병은 미국의 밤나무를 모두 멸종시켰다.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2010년 우수 인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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