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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닥굿닥 - 의사들이 알려주는 의료계의 충격적 진실
미디어윌
헬스메디tv 쌈닥굿닥 제작팀 지음, 홍혜걸.유상우.김시완 감수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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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의사들의 조금 위험한 수다
닥터들이 턴다!
의사들은 늘 어렵다. 심지어 가끔은 무섭기도 하다. 며칠을 기다려서 원하는 의사에게 진료 예약을 해도 실제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 시간은 컵라면이 익는 시간과 별반 차이가 없다. 또 이것저것 묻고 싶은 것이 있어도 모니터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의사 때문에 선뜻 입을 열기도 망설여진다. 게다가 가끔은 무언가 불합리한 일을 겪어도 괜히 의사의 심기를 건드렸다가 치료에 불이익을 당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제대로 하소연하기 어려울 때도 많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의사는 또 의사대로 힘들고 괴롭다는 사실이다. 왜 병원에서는 늘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의료 현장의 한가운데에 있는 쌈닥굿닥의 세 의사 ‘홍혜걸’, ‘유상우’, ‘김시완’도 이러한 답답한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부끄럽기도 하고, 때로는 일부 몰지각한 의사들 때문에 정직하고 성실한 의사들까지 호도당하는 모습에 아쉬움도 느낀다. 의사는 환자의 심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환자 역시 의사나 병원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물론 의료계의 전반적인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 그런데 왜, 누구도 나서서 의사와 환자 사이의 벌어진 간극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걸까?
그래서 쌈닥굿닥의 세 남자가 발 벗고 나섰다.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의료계의 ‘충격적 진실’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문적이고 폐쇄적인 의료계의 특성상 지금까지 일반인들이 관련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의사가 일방적으로 말하고 치료하면, 그것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쌈닥굿닥이 괜한 트집을 잡거나 분란을 일으켜서 의료계의 ‘쌈닭’이 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의사들 스스로가 윤리 의식을 가지고 의료계의 잘못된 관행이나 문제점을 파헤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해 ‘굿닥’이 되고자 하는 의도에서 이 책을 펴내는 것이다.
의사가 알려주기 전에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진실
세 남자가 속 시원하게 까발린다!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이겠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특히 의료계, 특히 마취 후의 세계가 그렇다. 이를테면 성형수술을 위해 의사와 상담을 하고, 수술장에서까지 이런저런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취가 되면 전혀 다른 의사가 나타나 수술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꽤 많은 병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대형 병원에서는 마치 컨베이어 벨트처럼 수술하는 곳도 있다. 코 수술을 할 환자가 각 수술장마다 누워 있으면 첫 번째 의사가 코를 절개하고 지나간다. 그다음 두 번째 의사가 보형물을 넣고 지나간다. 그다음 세 번째 의사가 나타나서 꿰매는 작업을 하고 가는 식이다. 물론 이런 ‘컨베이어 벨트식 수술’이 꼭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쌈닥굿닥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환자들 모르게, 윤리 의식 없이 벌어지는 행태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마취 후에 의사가 바뀌는 일을 피하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큰 병에 걸리면, 아니 가벼운 감기에 걸려서도 대형 병원이나 대학 병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렇다면 정말로 대형 병원, 특히 ‘빅5’라 불리는 병원이 동네의 작은 병원보다 좋을까? 앞서 말한 마취 후에 의사가 뒤바뀌는 사례처럼 대형 병원에서도 원하지 않았던 의사에게 수술받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빅5나 대학 병원에 간다고 해서 주치의가 꼭 ‘교수’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인턴과 레지던트가 주치의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대학 병원을 예로 들면,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의학 실습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진료나 수술을 하는 사람은 결국 한 사람의 의사이지 병원 자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쉽게 말하면 큰 병원이냐 작은 병원이냐가 아니라 자신을 진료하거나 수술하는 사람이 누구이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인턴, 레지던트, 교수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가운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고 한다. 먼저 학생은 단순히 이름만 적혀 있고, 인턴은 이름 앞에 ‘의사’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다고 한다. 또 레지던트가 되면 의사 앞에 전공과목이 표시된단다. 마지막으로 교수는 의사 대신 ‘교수’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지만, 요즘은 가운 자체가 재킷 스타일로 짧은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 밖에도 쌈닥굿닥은 일반인들이 궁금해할 만한 병원과 병원을 둘러싼 것들에 대한 깨알 같은 정보들을 제공한다. 레지던트들의 대세는 이른바 ‘정재영’이라 불리는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진단방사선과)라는 사실, 이 닦을 시간조차 없는 인턴들의 개고생 스토리, 의사 사위를 보려면 열쇠 3개를 준비해야 한다는 속설을 무색케 하는 의사들의 실제 연봉 등 꼭 의료계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궁금해할 만한 정보들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
의사의 개고생, 환자의 생고생……
그래도 병원 시계는 잘도 도네, 돌아가네
살면서 병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아무도 아프지 않은 날도 없다. 그만큼 병원 시계는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실제로 응급실은 1년 365일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병원의 시계가 멈추는 일은 없다. 별의별 일들이 병원에서 벌어진다. 특히 응급실에서는 서로 먼저 치료받기 위해 아우성인 환자들과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른 환자 앞에 절망하는 의사,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까지 북새통을 이룬다. 먼저 많은 사람들이 응급실에 가면 먼저 온 순서대로 치료를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정해진 기준에 따른 우선순위가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긴급한 순서대로 치료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쌈닥굿닥은 응급실에 갔는데 자신보다 늦게 온 환자를 먼저 진찰한다면, 그만큼 자신의 상태가 괜찮다는 반증이니 오히려 안심해도 좋다고 말한다. 아울러 응급실에 가기에도 긴박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도 친절하게 설명한다. 살아 있는 동안에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정보들이다.
병원 문턱을 수없이 드나드는 사람 중에는 암 환자를 빼놓을 수 없다. 암은 오랫동안 한국인의 사망 원인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부정확하거나 잘못된 암 관련 지식이나 치료법이 난무한다. 쌈닥굿닥은 자극적인 제목의 암 관련 책들도 이러한 행태를 부채질하는 데 한몫한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진짜 암, 가짜 암’이란 논리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일본 의사의 책 역시 암 환자들에게 위험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쌈닥굿닥은 진짜 암, 가짜 암 이론에 동의하지 않으며, 암에 걸리면 부정확한 정보에 섣불리 따를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고 강력하게 충고한다.
그 밖에도 쌈닥굿닥은 공부 잘하게 만들어준다는 약의 정체는 무엇인지, 또 운동을 한 후에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학습’과 관련한 정보,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살펴보는 ‘인격장애’의 사례(스티브 잡스도 인격장애에 해당한다), 요요 현상이 없는 다이어트나 살 빼주는 약의 효과를 둘러싼 진실 등 ‘다이어트’에 대한 팁, 제대혈 보관과 산양 분유의 효과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 등 ‘육아’ 관련 내용들을 의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숨김없이 들려준다.
병원에 가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매뉴얼
점점 늘어나는 의학 정보 프로그램, 그리고 자신의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된 일부 병원이 쏟아내는 광고성 정보로 인해 정작 가장 중요한 판단이 필요한 환자들이 불필요한 혼란을 겪어서는 안 된다. 쌈닥굿닥은 일반인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의료계의 아홉 가지 주제를 거침없는 수다를 통해 풀어낸다. 알아야 할 것은 알아야 하고,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이 책은 환자와 의사 혹은 병원 사이의 벌어진 간극을 메우는 귀중한 디딤돌이자 병원에 가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하는 훌륭한 매뉴얼이라 할 수 있다.
머리말
성형
수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상담실장의 말, 믿어도 되는 걸까?
섀도(Shadow) 의사, 컨베이어 벨트, 과연 누가 수술했을까?
의사가 TV 출연료를 낸다고?
성형 중독을 부르는 무서운 병, 신체추형장애
진상 환자인가, 의료 피해자인가?
큰 병원이 좋을까, 작은 병원이 좋을까?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데 성형수술을 한다고?
좋은 병원, 좋은 의사, 어떻게 찾아야 할까?
다이어트
요요 현상이 없는 다이어트는?
디톡스, 대체 무슨 독소를 해독한다는 것인가?
영화 <미녀는 괴로워>,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폭식과 거식은 정말 심리적인 문제일까?
지방으로 다이어트를 한다고?
살 빼주는 약, 얼마나 빼주나?
다이어트를 위한 팁 1_허벅지를 키워라
다이어트를 위한 팁 2_30=5×6
다이어트를 위한 팁 3_가짜 배고픔
육아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생길 확률은?
제대혈 보관이란 대체 무엇인가?
산양 분유, 정말 비싼 값 할까?
오다리의 기준은 무엇인가?
뒤통수 납작한 아이, 헬멧을 씌워야 할까?
아이들 평균 키, 정말 커졌을까?
혹시 내 아이가 성조숙증? 척추측만증?
학습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가?
ADHD 치료제가 남발되는 이유는?
운동을 한 후 수학 문제를 푸는 이유는?
학습 후 10분이 갖는 의미는?
지금, 나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무엇일까?
암
진짜 암, 가짜 암?
갑상선암, 모르는 게 약일까?
개똥쑥 신드롬, 정말 효과가 있었을까?
존엄한 죽음, 권리인가, 살인인가?
로봇이 수술을 잘할까, 사람이 수술을 잘할까?
자궁경부암 백신, 맞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병원
진료 과목명, 더 길게, 더 넓게
빅5 병원은 어디인가?
종합병원 6인실, 정말로 없는 걸까?
‘수술 전 절대 금식’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컵라면 익는 시간이 길까, 진료 시간이 길까?
어떤 의사가 진짜 ‘명의’일까?
VIP 환자인가, 진상 환자인가?
병원 인증, 신뢰해도 될까?
인턴과 레지던트, 그리고 병원 사람들
레지던트의 대세는 정재영?
교수는 슈퍼 갑, 전공의는 슈퍼 을?
개고생, 개고생…… 그래도 병원 시계는 돌아간다
의사 사위 보려면 열쇠 3개? 언제 적 얘기를!
응급실
응급실 치료 순서는 어떻게 정해지는가?
응급실의 기억, 무엇이 생과 사를 가르는가?
아이가 열이 나고 경련을?
응급실 난동이 무서운 이유는?
살아 있는 동안 꼭 배워야 할 것들
다양한 응급 상황의 대처법
인격장애
유형 1_양복 입은 뱀
유형 2_은밀한 유혹
유형 3_스티브 잡스
유형 4_얼굴 없는 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