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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곁에 두고 읽는 책 - 하루 한 장 내 마음을 관리하는 습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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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곁에 두고 읽는 책 - 하루 한 장 내 마음을 관리하는 습관

윌북

스칼릿 커티스 (지은이), 최경은 (옮긴이)

2020-12-01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당신에게 마음이란 무엇인가요?
“나에게 정신을 건강하게 돌보는 것은 몸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어떨 때는 건강한 마음이 더욱 중요하기도 하다. 이 두 가지를 별개로 취급해서는 안 되며 둘이 공존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괜찮지 않아도 좋아_나오미 캠벨)

항상 지니고 다니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외면하기 쉬운 ‘마음’,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스칼릿 커티스는 그 마음에 귀를 기울였다. 각자 마음의 목소리는 다르지만, 그 목소리를 잘 듣는 사람들에게 스칼릿 커티스는 ‘마음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우울증, 공황 장애, 불안 장애 등 이제는 익숙한 이름의 정신질환들이지만 그 질환들과 함께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고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날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솔직하게 써 내려간 이들이 있다. 마음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쓴 글들을 모은 스칼릿 커티스는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 용감한 사람들이라고 이름 붙인다.

셀럽들의 사적이지만 보편적인 이야기
최근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에 대해 밝힌 샘 스미스는 <내게 모든 것을 바라기 전에>라는 시에서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고 있거나 이미 했을 사람들을 위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대너리스, 에밀리아 클라크는 뇌졸중을 겪은 후 경험했던 불안과 공포에 대한 글에서 그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정신건강 문제의 한복판에서 자신과 같은 병으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드라마 <걸스>의 작가이자 배우 리나 더넘은 약물중독으로 치료 시설에 있으면서 그림으로 자신을 치유해나갔던 과정을 한 편의 소설처럼 들려준다. 더넘은 ‘내가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지만 왠지 다녀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곳’이라며 그 시절을 회상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직종의 ‘괜찮지 않은’ 사람들이 참여한 <우울할 때 곁에 두고 읽는 책>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다독여줘야 한다고 말한다.

“비탄에 빠져 있거나 불안해하거나 슬퍼하는 친구에게 ‘그냥 해결해버려, 너는 그런 감정을 느껴서는 안 돼, 너는 이상해, 이 모든 건 이제 그만둬야 돼, 그냥 밖으로 나와서 네 인생을 어떻게든 해봐!’라고 소리칠 셈이야? 으흠, 아니야.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대로 그런 말을 할 사람이 아니거든. 그런데 왜 자기 자신에게는 그런 말을 하는 걸까? 귀를 기울이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느껴야 해. 그게 회복의 시작이야.” (이 세상에는 당신이 필요해_미란다 하트)

70여 명의 사람들의 글을 읽다 보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주제를 이야기하기 위해 모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이들의 이야기는 ‘마음’이 지니는 의미는 무한하지만, 마음을 관리하고 돌봐야 한다는 하나의 목소리로 귀결된다.

마음으로 전하는 진정한 연대의 의미
<우울할 때 곁에 두고 읽는 책>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똑같이 보지 않는다. 각자 느끼는 감정의 폭과 깊이가 다른 만큼 사회가 주는 고통에 더 취약한 사람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장애인, LGBTQ+ 커뮤니티, 유색인종, 여성, 난민과 같은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은 연대의 중요성과 친절함의 의미를 역설한다.
작가이자 모델인 제이미 윈더스트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 <기억해>에서 정신질환에 취약한 트랜스젠더들에게 말에는 힘이 있으니 아무리 무시당한다고 느껴지더라도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해야 함을 강조한다. 축구 선수로 활동 중인 청각장애인 클레어 스탠클리프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재건수술을 받으면서 느낀 좌절감과 불안을 이야기한다. 클레어 스탠클리프의 이야기는 살면서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음을 준다.
스칼릿 커티스가 모은 글들에는 다양한 세계가 있으며 사람은 누구나 하나의 세계를 품고 있다. 누군가는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세계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일상이고, 누군가의 삶에서 극히 작은 부분이 다른 사람에게는 삶의 가장 큰 부분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세상에서 남들보다 더 상처받기 쉬운 사람들, 쉽게 말을 꺼내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기억하라. 당신은 너무나도 사랑받는 사람이다.” (기억해_제이미 윈더스트)

우리의 마음에 선물이 될 책
코로나19로 인해 혼자 지내거나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코로나로 발생하는 우울’이라는 의미의 ‘Corona blues’라는 표현이 생겼다. 그만큼 ‘우울’이라는 감정은 어느 때보다 우리 삶에 깊이 자리 잡았다. <우울할 때 곁에 두고 읽는 책>은 우울한 기분이 들어도 충분히 괜찮으며 나만 느낀다고 생각하는 감정들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와 같은 기분을 지니고 살아가며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그런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마음에 위로가 되는 일은 없다.
하루 한 장씩, 또는 힘이 드는 날이면 한 장씩, 필요할 때마다 곁에 두고 지금의 마음 상태와 맞는 글들을 찾아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해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와 함께한다면 헤쳐나가지 못할 하루는 없다. 여기, 그 선물이 될 손을 건네는 70여 명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건네는 위로를 받고 그 위로를 자양분 삼아 주변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친구들을 위로해주는 것, 누군가와 감정을 공유하고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이는 힘든 시기 속 우리의 영혼에 꼭 필요한 행복의 선물이 될 것이다.

“친구의 얼굴에 입 맞추고, 치즈 토스트로 배를 채우고, 서로를 친절하게 대하기. 내가 어제의 울적함을 느끼지 않았더라면 오늘의 즐거움에 온전히 감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 긴 여정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모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모두 아름답다.” (미친 여자의 일주일_엘라 퍼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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