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파란 실타래
인빅투스
앤 타일러 지음, 공경희 옮김
2015-11-15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퓰리처상 수상작가 ·2015 맨 부커상 후보·2015 아마존 이달의 최고도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아마존 소설분야 가장 인기 있는 대중 작가
세대를 아우르는 거장의 기념비적인, 최고의 가족 소설!!
“노란색과 초록색이 넘실대는 산들바람 부는 아름다운 오후였지……”
애비 휘트생크는 1959년 7월 어느 날 레드와 사랑에 빠지게 된 이야기를 늘 이렇게 시작한다. <파란 실타래>의 첫 몇 줄을 읽다보면 작가가 쏟아내는 말에 빠져들고 싶다. 감각적이고 감정이입하게 하는 소설, 50년 집필 경력 작가의 언어와 스토리에의 오랜 헌신은 예술적인 힘을 발휘해서, 자신과 가족과 가정의 모순들을 다룬 이 매력적이고 재미있고 빈틈없는 소설을 완벽하게 만든다.
휘트생크 일가는 연대감이 빛나는, 정의하기 힘든 부러운 특별함을 가진 가족이다. 하지만 모든 가족이 그렇듯 애비와 레드와 성인이 된 네 자녀는 애틋한 순간과 웃고 축하하는 순간만 쌓아온 게 아니다. 질투와 실망, 조심스럽게 감춘 비밀들이 있다. 1920년대에 볼티모어에 처음 온 레드의 부모부터 21세기에 가문의 유산을 이어가는 애비와 레드의 손주들까지 휘트생크 3대의 이야기는 늘 가족의 닻인 애정이 가득한 볼티모어의 낡은 집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현실을 그대로 갖다놓은 듯한 휘트생크 가족의 생생한 현실이 앤 타일러의 소설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한다.
‘대부분의 가족들처럼 자신들이 특별하다고 상상하는’ 평범한 가족들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이 빛난다. 3대에 걸친 엉킨 실타래를 매끄럽게 풀어서 정교하고 때로는 재미나게 하나로 엮은 <파란 실타래>는 세대를 아우르는 거장의 솜씨를 보여준 기념비적인, 최고의 가족 소설이다.
<파란 실타래>는 3대가 살아가는 풍경을 그린 소설이다. 서로간의 오해가 있고 미움과 사랑이 있지만, 가족이란 실패에 감긴 실처럼 끊기지 않고 풀리면서 이야기를 수놓는 이들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외로운 이의 엄마 같은 애비가 죽은 후, 파란 실이 필요할 때 바느질함에서 발견된 파란 실패를 통해 그녀는 사랑을, 배려를 남겨두고 떠났음을 알게 한다. - 옮기고 나서, 공경희
1941년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태어나 노스캐롤라이나 주 라레이에서 성장했다. 미국의 퓰리처상 수상작가 존 업다이크가 “이 작가는 그냥 훌륭한 것이 아니라 ‘끔찍이도’ 훌륭하다”라고 할 정도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미국 문단의 대표적 여류 작가다.
22세 때 《아침이 오면》(1964)을 발표한 이래 이제까지 십여 편의 장편과 오십 여 편의 단편, 수많은 서평을 발표하여 작가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1985년 미국서적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우연한 여행자》가 영화화되고, 198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종이시계》(원제, Breathing Lessons)는 장기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세계 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출간하는 타이틀마다 빠짐없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앤 타일러는 사물을 관찰하는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눈, 인간성에 대한 신선한 통찰력, 날카로운 유머 감각, 특히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인물 묘사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앤 타일러의 열아홉 번째 소설 《놓치고 싶지 않은 이별》(원제, The Beginner’s Goodbye)은 2012년 4월에 출간한 신작으로 출간 즉시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로 진입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이 책은 상실과 회복을 아름답고 섬세하게 탐구하는 가운데 앤 타일러 특유의 유머와 지혜, 인간의 약점을 간파하는 시각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앤 타일러는 철저하게 유명세를 거부하며 은둔을 고집하지만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에 두터운 독자층이 형성될 정도로 끊임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작품으로는 퓰리처상 수상작 《종이시계》를 비롯해 《깡통나무》 《태엽 감는 여자》 《우연한 여행자》 《노아의 나침반》 《아마추어 메리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