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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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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하니로)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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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잠들기 전에 생각해보곤 했다. 난 왜 이렇게 이지원만 좋아할까. 도대체 왜 그 크기는 줄지 않고 점점 더 커져만 갈까. 그때의 미안함 때문에? 아니면 제대로 꽃피우지 못했던 첫사랑에 대한 미련 때문에? 그것도 아니면 친구란 이름으로 다시 새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매 순간 진화하는 감정 때문인가?
결국 인하가 내린 결론은 ‘모두 다’였다. 그렇게밖에 설명할 수가 없었다. 이 모든 게 뒤섞여 범벅이 되어 이지원 아니면 안 된다는 결론이 만들어진 것이다. 하나의 이유가 아닌 여러 가지 이유가 얽혀 있기에 도저히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이었다.
남들은 사랑 참 쉽게 하던데 난 왜 이렇게 어렵고 복잡할까. 아니, 이지원과 서인하 사이라서 그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