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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속도로 산다 - 쫓기듯 살지 않는 삶의 기술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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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속도로 산다 - 쫓기듯 살지 않는 삶의 기술

콜라보

sooriangoon (수리안군) 지음

2017-11-09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당신은 누구의 삶을 살고 있나요?”

좁았던 세상을 무너뜨려야 비로소
나만의 속도를 찾을 수 있다


오늘도 기약 없는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초라한 트랙을 달리며, 손해 봐도 눈치 보고, 화가 나도 삭이고, 힘들어도 괜찮은 척 꾹꾹 참느라 화병 걸린 당신을 위한 힐링 그림책이 나왔다. 냉정한 사회 속에서 나를 지켜내는 삶에 대해 고민하는 sooriangoon 작가는, 누군가 세워놓은 모순투성이 삶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내 세계의 질서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두렵고 떨리는 순간을 포착해, 담담하고 솔직한 그림으로 생생히 풀어냈다.
책 속에는 부조리한 어른의 세상을 무방비 상태로 겪어내는 주인공 ‘안 군’이 등장한다. 남들처럼 잘 살아보려고 지친 줄도 모르고 달려가다 넘어져 버린 안 군. 이제 망했다며 끝이라고 믿었던 순간, 그의 앞에 기묘한 문이 나타나고 문을 하나씩 열고 지나갈 때마다 그가 버티며 살아왔던 시간이 웃픈 에피소드가 되어 펼쳐진다. 야근을 돼지처럼 열심히 하다가 정말 돼지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상처 받지 않으려고 나만의 벽을 세웠다가 그만 그 벽 안에 갇히는 등 스스로 상처 입혔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된다.
그렇게 안 군은 7개의 문으로 연결된 공간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자신이 무너뜨리고 나온 비좁았던 세상을 바라보며 다짐하게 된다. 이제부터 ‘왜’라고 질문하며 온전히 나답게 살아가겠다고. 천천히 여유 있게, 자신만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팍팍한 현실 앞에
그만… 무너져버렸다.


“다들 그렇게 사는데 왜 너만 버티질 못해?”
주인공 안 군은 늘 자신을 괴롭히고, 몰아세웠다. 세상에 고분고분 친절하게 대하면 세상도 나를 친절하게 대할 줄 알았으니까. 그런 믿음이 조금씩 희미해지고, 급기야 왜 이런 삶을 계속해서 견뎌야 하는지 도대체 답을 찾을 수 없었던 그는 결국 쓰러지고 만다. 너무 빠른 속도에 휩쓸려 진지한 고민이 실종된 세상. 자신보다 약한 자를 어떻게든 이용하려는 세상. 부끄러움도, 제대로 된 사과도 찾기 힘들고, 남에게 피해 주는 걸 아무렇지 않아 하는 세상. 그 한구석을 비집고 들어가 자신의 자리를 만드는 일을 그만 놓아버린 것이다.


냉정한 세상 속
진짜 내 삶을 찾아가는 여행


무너진 삶을 가만히 바라보는 안 군의 눈앞에 조금씩 자신이 살았던 조그만 세상이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한 사람의 삶은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무수한 끝의 순간으로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다. 안 군은 자기 안에 존재하는 문을 하나씩 열어 통과하며 낯설지만 익숙한 자신의 삶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문을 열 때마다 그가 살아가던 거대하고 냉정한 세상이 펼쳐지는데, 컨베이어 벨트에 줄줄이 늘어선 어른들이 여기저기 솟아난 건물을 통과할 때마다 생김새가 똑같아지기도 하고, 많은 사람이 줄에 매달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기도 한다. 물론 이 삭막한 세상 안에는 이 책의 주인공 ‘안 군’도 숨어 있다.
안 군은 문을 열고 들어간 공간에서, 스스로를 괴롭히고, 비난하고, 자책하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리고 느린 듯 여유 있게 이 세상 속에서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속도를 가만히 느껴본다. ‘왜’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하며 살아가기에 적당한 속도를. 그렇게 그는 누군가 강요했던 모순투성이 삶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두렵고도 떨리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가슴에 파고드는 진한 슬픔
그리고 차오르는 따뜻한 위로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이 무의미해 보일 때,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살아왔던 나 자신에게 화가 날 때. 이 책은 이렇게 버거운 순간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특유의 감각적인 붓 선과 과감한 채색으로 그림을 그리는 sooriangoon 작가는, 삶의 버겁고 쓸쓸한 풍경들을 은유적인 그림으로 생생히 살려냈다. 일상은 무너질 듯 휘청거리지만, 언제나 작은 희망을 붙잡고 다시 일어서 세상에 발을 붙인다. 우리와 꼭 닮은 주인공이 느끼는 슬픔과 절망이 내 이야기처럼 가슴을 파고드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고 조마조마 흔들리며 살았던 내 모습을 발견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낭떠러지 앞에 선 것처럼 두렵고 막막한 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꺼내 읽어보며 작은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 주인공 소개
안 군


일상의 소박한 행복을 꿈꾸며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열심히 살다가
팍팍한 현실 앞에 무너진 어설픈 어른.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그만 넘어져 버렸다.

조각조각 마음이 부서진 채 삶의 길을 잃고 방황하던 안 군은
주저앉아 생각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모든 게 끝났다고 믿었던 순간, 다시 마음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누구의 삶이 아닌 진짜 내 삶을 향해 걸어갈 단단한 용기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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