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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 - 페미니스트 크리틱
휴머니스트
김은실.권김현영.김신현경 외 지음, 김은실 엮음
2018-06-17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B>한국의 여성학자 9인이 이야기하는 페미니즘 ‘대중화’ 이후의 여성주의 </B>
2015년 2월부터 시작된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선언과 2016년 5월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촉발된 여성혐오에 대한 문제 제기는 우리 사회의 페미니즘 논의를 활성화시켰다. 2018년 미투 운동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뒤흔들며 여성이 처한 상황과 위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상황을 자각한 여성에게 페미니즘은 어떤 언어로 말을 걸고 있는가? 이 책은 여성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통해 한국 여성문제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서구의 이론이 아닌 우리만의 언어와 문제의식으로 성폭력 폭로 이후, 여성의 병역, 저출산 담론, 이주 여성의 이름 등 한국 여성이 현실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살펴보면서, 젠더에 관한 기존의 문제 제기와 사유 방식을 깨뜨린다. 김은실, 정희진, 권김현영 등 한국의 대표적 여성학자들이 그리는 페미니즘 ‘대중화’ 이후의 여성주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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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촛불’과 ‘미투’ 이후, 여성에게 더 나은 논쟁은 무엇인가
한국 사회의 지식 생산 방식과 그 과정에 개입된 문화 권력에 대한 문제 제기를 멈추지 않는 페미니스트 인류학자. 주된 관심사는 언어와 권력, 앎의 문제와 젠더, 섹슈얼리티, 몸이다. 그에게 젠더는 ‘여성’이라기보다는 ‘사람(personhood)’과 사회에 대한 인식론이자 방법론이다. 맥락적 사유, 유착(流着)의 글쓰기, 인식자로서 끊임없는 자기 변화가 돋보이는 지식인으로 유명하다.
특히 ‘또하나의문화’ 동인들과 함께 시작한 탈식민주의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와 함께 시작한 아시아여성학은 그의 헌신 덕분에 구체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5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여성학과에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해왔다. 이 책에 참여한 필자들은 모두 그의 초창기 제자들로 그의 지도로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들은 20년 이상 함께 공부하며 한국 사회에 새로운 지식의 지도를 그리기 위한 여성주의 연구 공동체를 소망해왔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버클리 캠퍼스에서 의료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교수이며 동대학 아시아여성학센터소장/한국여성연구원장/교양교육원장, 한국여성학회 회장, 국제학술지 AJWS 편집장, 아시아여성학회 회장, (사)또하나의문화 동인,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 다중언어저널 traces 편집위원, 〈당대비평〉 편집위원, 제주학연구센터 운영위원 등으로 일했고, 일하고 있다.
《여성의 몸, 몸의 문화정치학》을 비롯하여 60여 권이 넘는 편저와 공저를 썼으며, 국내외 학술지에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민족 담론과 여성〉, 〈조선의 식민지 지식인 나혜석의 근대성을 질문한다〉, 〈4·3 홀어멍의 “말하기”와 몸의 정치〉는 그의 연구를 대표하는 중요한 문헌으로서 영어와 일본어로 번역되었으며, 학제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인용되고 있다.
머리말
서장 페미니스트 크리틱, 새로운 세계를 제안하다 - 김은실
1장 성폭력 폭로 이후의 새로운 문제, 피해자화를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