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브
서울의 두타행자
불교문예출판부
문혜관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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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는 번뇌의 불을 스스로 끈 자리에 법열의 꽃을 피운다. 혜관 스님의 시편들에는 깨달음을 향해가는 수행자의 외로운 고행과 도반道伴 스님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곳곳에 잘 드러나 있다. 또한 관세음보살님 같은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에 대한 찬탄의 노래는 가슴을 에는 듯 슬프면서도 아름답다. “지금도 홀엄니 기침소리/ 울리는 곳”인 고향으로 내달려가기도 하는 스님의 그 마음은 중생 구원을 위한 자비의 기도에 다름 아니다. 수행자는 법열의 꽃을 중생의 가슴에도 피운다.
― 문태준(시인)
문혜관의 두 번째 시집 『찻잔에 선운사 동백꽃 피어나고』에 이어 세 번째 시집 『서울의 두타행자』가 출간 되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습작할 때 속세를 못 잊어 몇 자 적은 것을/ 한 삼십 년 동안 묵혀 놓았다가 정돈하여” 내놓은 작품집이다. 문혜관은 1989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한지 25년이 넘는 시인이기도 하지만 약관의 나이에 출가(1976년)하여 법랍 40년이 다 된 중진승려이자 계간 《불교문예》의 발행인이며, 불교문학포교원 주지이다.
■ 시인의 말
제1부
선문답
禪을 묻는 이에게
심우도
오대산 적멸보궁
여로
홀로 걷는 사문길
번뇌 그리고 꽃
장작을 지피며
불국화佛國花
열뇌熱惱
제2부
회심곡
비 오는 날의 단상
찹쌀떡
이별의 무지개
봉숭아꽃
상여
고향
국화
가뭄
가을산
하의도
지금도 그곳
겹동백
제3부
월악산의 봄
우슬재
소래포구
늦가을
옥천약수
차를 마시며
등나무
노을 가득
가련봉 소곡
유달산에서
일백 고개
들국화
은행잎
월출산
제4부
춘백春柏
상사초
연등
진정한 道
세상사는 법
촛불
소요산 폭포
산사소곡
그 여름, 진관사
보명선원
불심佛心
망상
범종소리
꽃
■ 해설 | 서울의 두타행자 · 안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