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브
글쓴이들을 위한 글쓰기 비법
아름빛
성문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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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방에서 알람을 맞추며 다짐했습니다.
'기필코 내일은 글을 많이 써야지'
'아침에 일어나서 이 다짐을 기억하면 좋겠다.'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떠서 다행히 잠들기 전에 한 다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 오늘은 글을 많이 써야겠다. 오늘은 진짜 부지런하게 해야지.'
세수도 해보고 때로는 목욕재계도 해보고 물 한잔 떠와서 모니터 옆에 놔두고 글을 쓸 준비를 합니다.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을 괜히 피아노 치듯이 두들겨 봅니다.
그리고는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웹툰 한 편을 보고, 두편 보고, 그러다 허리가 아파서 잠시 좀 누워서 쉬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가서 일단 밥먹고 하자하면서 쉬게 됩니다.
밥을 먹었으면 또 소화되고 머리가 맑아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또 쉬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흰 화면만 띄워둔채 밤이 되고 나 자신을 한심해하고 비판하고 저주하면서
다시금 내일은 오늘과 다르길 간절히 기도하며 잠이 듭니다.
하지만 글쓰기 비법을 행한 뒤부터는 글을 쓴다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꽤 재미있고 쓰다보니 멈출수가 없이 계속 글을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써놓은 많은 양의 글들을 보며 뿌듯해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만족한 표정으로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생각에 미소를 지으며 잠이 듭니다.
저자 성문은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고 있는 작가이자 상담가, 라이프 코치이다.
운영중인 네이버 카페 Mind Garden (http://cafe.naver.com/destiny125)에서 각종 칼럼 및 신비지식을 전하고 있다.
1부. 왜 나는 글을 쓰지 못할까?
2부.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3부. 글쓰기 그 이후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