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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을 불태우다 - 노태맹 시집 : 삶창시선 45
삶창
노태맹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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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창시선 제45권 『벽암록을 불태우다』의 저자 시인 노태맹은 「벽암록을 읽다」 연작을 스무 편 쓰고 『벽암록을 불태우다』를 썼고, 그 작품을 표제작으로 삼았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살아 있는 것을 만나면 그와 함께 살고/죽은 것들을 만나면 그와 함께 죽습니다.” 이 언술은 관념과 행동이라는 이분법을 그가 넘어서려는 모험 중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벽암록을 불태우다」는 이렇게 끝난다.
저자 노태맹은 1990년 문예중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유리에 가서 불탄다』 『푸른 염소를 부르다』가 있다.
시인의 말
碧巖錄을 읽다 1
碧巖錄을 읽다 2
碧巖錄을 읽다 3
碧巖錄을 읽다 4
碧巖錄을 읽다 5
碧巖錄을 읽다 6
碧巖錄을 읽다 7
碧巖錄을 읽다 8
碧巖錄을 읽다 9
碧巖錄을 읽다 10
碧巖錄을 읽다 11
碧巖錄을 읽다 12
碧巖錄을 읽다 13
碧巖錄을 읽다 14
碧巖錄을 읽다 15
碧巖錄을 읽다 16
碧巖錄을 읽다 17
碧巖錄을 읽다 18
碧巖錄을 읽다 19
碧巖錄을 읽다 20
碧巖錄을 불태우다
가을바람이 모든 것을 드러내다
나는 이 꽃들을 모른다
햇살이 팽이처럼 돌고 있다
붉은 사막을 지나온 낙타처럼
산정묘지에 서다
바닷속에 잠겨 있는 붉은 회화나무처럼
江을 옹호하다
흰 나비 도로를 가로지르고
오히려 인식하라
흑백 사진을 벽에 걸다
가을 숲 속에 그가 있다
백일홍나무 아래 붉은 강이 흐르다
어느새 꽃들 사라지고
붉은 꽃을 들다
사랑 노래를 부르다
산문_碧巖錄을 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