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브
매화에 이르는 길
도서출판 움
홍해리
2017-06-15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시집 『매화에 이르는 길』을 내면서
치매는 치매癡?가 아니라 치매致梅라 함이 마땅하다.
매화에 이르는 길이다.
무념무상의 세계, 순진하고 무구한 어린아이가 되는 병이 치매다.
나도 언제 세상을 꽃으로 보고 그 길을 따라 하염없이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길 끝에 매화가 피어 있다.
2017년 丁酉 매화꽃 피는 봄날에,
북한산 골짜기 우이동 세란헌洗蘭軒에서
지은이 적음.
* 위의 글 가운데 처음 4행은 2015년도에 나온 시집 『치매행致梅行』의 서문 앞부분이다.
거기에 몇 자 보태 이번 시집의 머릿글로 삼는다.
― 은산난정隱山蘭丁
홍해리 시인
약력
* 충북 청주에서 출생(1942년)하여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1964년)하고 1969년 시집『투망도投網圖』를 내어 등단함.
*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 월간《우리詩》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음.
시집
『시집투망도投網圖』 『화사기花史記』 『무교동武橋洞』 『우리들의 말』 『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 『대추꽃 초록빛』 『청별淸別』 『은자의 북』 『난초밭 일궈 놓고』 『투명한 슬픔』 『애란愛蘭』 『봄, 벼락치다』 『푸른 느낌표!』 『황금감옥』 『비밀』 『독종毒種』 『금강초롱』 『치매행致梅行』 『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와
3인 시집 (김석규 · 이영걸 · 홍해리)
『산상영음山上詠吟』 『바다에 뜨는 해』 『元旦記行』이 있고,
시선집
『洪海里 詩選』 『비타민 詩』 『시인이여 詩人이여』가 있음.
■ 책머리에
해질녘 -치매행 151
낙타행
접接
봄날 한때
새벽 네 시
양파
어른애
짓는다는 것
늙은 밥
비우고 버리다 -치매행 160
한밤중
막막미로
밥상머리
소일거리
부부
지는 꽃을 위하여
이별 연습
빈집 한 채
원願
삶과 죽음 -치매행 170
일요일 오후
투명감옥
한가위 보름달
들녘
지뢰
방심
이리 와!
그러려니
이게 나야?
얼음미라 -치매행 180
꽃이 피다
가벼워지기
하뿔싸!
꽃은 진다
한때
치매약을 복용하다
집으로 가는 길
두덜두덜
저녁밥
분홍 운동화 -치매행 190
비닐장갑
반딧불이
화가 나서
동변상련
석양빛에 물들다
추석 유감
하차 거부
아내
절망
저무는 가을 -치매행 200
어제와 오늘
여자 아닌 여자
절해고도
새해 선물
마음도둑
일생
귀향歸鄕
뱀
서리 산길
그믐달 -치매행 210
겨울바람
돌아가는 길
소쩍새는 왜 우나
자연법自然法
돌탑
정월 대보름
자작나무 숲에 가고 싶다
자식들에게
홍주와 꽃게
한겨울 밤 -치매행 220
소쩍새
늦가을
몸과 맘
꽃불놀이 한때
너랑 나랑
고희봉古稀峯을 바라보며
사랑과 인생
옥잠화
마지막 산책
역설 -치매행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