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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사이

도서출판 선

이종하 지음

201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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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목차
아프고 외로운 사람을 위한 진혼가『가을과 겨울사이』
-제21회 전태일 문학상 수상작가 이종하의 중단편 모음집 발표-


선 출판사에서 중단편 5편을 묶어 작품집『가을과 겨울사이』를 발표하는 이종하 작가는 이종득(본명)으로 1998년 문학사상을 통해 데뷔했다. 중편소설 『바람의 끝은 어디인가』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한 후 10여 년 동안 활동을 하지 않다 2008년 장편소설 『길, 그 위에 서서』를 발표하며 다시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2013년에는 장편소설 『사람의 얼굴』로 제21회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하며 이종하로 개명을 했다.
등단 15년을 즈음하여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이종하 작가의 작품집 『가을과 겨울사이』는 단편 2편 중편 3편을 묶었다. 서사문학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이종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을 따라가다 보면 숨이 가빠온다. 문학평론가 임헌영은 그의 소설을 이렇게 평가했다.

그의 소설은 우리 시대가 당면한 온갖 부조리와 비인간화 현상을 결손가족으로 상징화하는 데서 출발한다. 결손가족처럼 결핍된 공동체의식으로 야만적인 인간과 인간이 서로 이리인양 물어뜯어대는 이 복마전의 세태를 이종하는 분노나 절규가 아닌 담담한 목소리로 담아낸다. 정교성 대신 소박성이 돋보이는 이 소설들은 우리 시대의 수난 받고 핍박당하는 사람들의 언 가슴을 조금이라도 녹여주기를 기대한다. 그것이야말로 바로 바람처럼 떠도는 우리 시대의 생령과 망령을 달래 줄 수 있는 진혼가가 될 것이다 -작품 해설 중에서-

이종하 작가는 단편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를 통해서 사회적 현상으로 인하여 파괴된 가정의 아빠와 부도덕한 아빠로 인하여 해체된 가정에서 자란 13살 소년을 만나게 하여 이 시대의 가정과 아빠의 역할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가을과 겨울사이’를 통해서는 33살의 여자가 아름다운 세상에서의 삶을 꿈꾸며 독하게 세상을 살아가지만, 결국 아름다움 세상이나 삶을 꿈꾸었던 것은 허망한 것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중편소설 ‘바람의 끝은 어디인가’는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서사문학의 진수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한 남자의 실종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그 남자의 삶의 궤적을 쫓는 그의 동생과 아내의 심리적 갈등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종하는 이 소설을 통해서 쓰러져도 언제나 다시 일어나고자 하는 인간의 강렬한 삶의 욕구를 잘 보여주고 있다.

중편소설 ‘옥이’와 ‘안개소리’는 사회적 소설로서 우리 사회의 부도덕한 인간상과 전혀 도덕적이지 못한 사회적 통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소설이다. ‘옥이’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박정우와 정영숙)의 만남과 3일간의 여행을 통해서 사람으로 우리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얼마나 큰 위험성이 따르는가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안개소리’에 등장하는 키 작은 여자의 독백은 차라리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도 모자라 자근자근 문지르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는 작품이다. 키가 3cm만 더 컸다면 절대로 자신을 공벌레처럼 말고 있지 않았을 거라고 독백하는 여자 이야기이다.

그의 소설에는 사회 계층 간의 소통과 존중이 모자란 사회에서의 외로운 사람들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 이종하는 이번 작품집을 통해서 보여주고자 함은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라고 말했다.

첫 장편소설 『길, 그 위에 서서』보여준 2명(인석, 진영)의 남자와 여자 3명(미진, 영애, 선영)의 길 찾기 여행에 등장하는 인물, 전태일 문학상 수상 작품인 장편소설『사람의 얼굴』에서 만난 두 주인공(U, 나) 역시 매우 외로운 사람들이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대다수의 인물이 지독하게 외로운 사람들인 것이다. 그것은 작가가 결손가정의 자녀로 살아온 시간이 그래서일 수도 있지만, 작가를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본 소설가 강기희는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지 못하는 천성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강기희 작가는 덧붙인다. 친구로서 그를 십 수 년 넘게 지켜보는 소감이 바로 이종하는 그런 사람이라는 한결같음이다. 그래서 그의 문학에 신뢰를 보내게 된다고. 그가 버리지 못하는 지난한 과거의 사람이 지금도 존재하다고 믿는 이종하는 천상 소설을 쓰는 사람일수밖에 없다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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