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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
행복에너지
정광섭 지음
2015-03-22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태양과 그늘>의 저자 ‘정광섭’의 두 번째 소설!
자신의 삶 속에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지켜야 할 단 한 가지, 딸에게 다가서다!
어둠의 세계에 잠시 발을 들여놓았던 전력이 있는 저자가 참회의 길로 선택한 작가의 길. 그 길목에 놓여있는 소설 『아빠와 딸』. 정광섭 저자의 두 번째 소설로 현재의 혼돈과 불안의 시대에 한 줄기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담은, 독자의 마음을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는 소설이다.
세상일에 등을 돌리고 묵묵히 자신의 글쓰기를 위해 살아가는 주인공 아빠.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났지만 따뜻한 천성으로 늘 아버지를 위하는 소중한 딸. 그 둘에게 받아들이기엔 너무 벅찬 시련이 절망적으로 펼쳐진다.
딸은 불우하게 자란 가정환경으로 인해 남자에게, 정확히는 세상의 편견에 버림받고 그걸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빠의 시선이 이 소설에는 안타깝게 담겨있다. 그리고 속수무책 딸의 목숨을 죄어오는 죽음의 그림자. 아빠는 이제껏 한줄기 삶의 빛이었던 딸의 아픔을 바라보는 동시에 생의 의욕을 잃어버린다. 무얼 할 수 있단 말인가. 아빠는 자신이 깨어나지 못해도 좋으니 딸에게 자신의 간을 주어야 한다고 의사들에게 매달리는데….
저자가 실제로 맞닥뜨린 운명의 거룩한 소용돌이 속으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가혹한 운명을 통해 저자는 이 시대의 고통과 비참함에 대해 ‘사랑’으로 대답한다. 사랑의 부재가 당연시되는 시대. 각종 불화와 광기가 맞닥뜨려 이 시대엔 아픔도 그 절망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저자는 자신의 실화를 담담히 이야기하며 이 불변하는 시대를 극복하고자 그 대안으로서 아버지의 사랑, 즉 사랑의 이름으로 가장 존귀한 부모의 사랑을 내놓은 것이다.
“깨어나지 못해도 해야지요! 저는 인생을 어느 정도 살지 않았습니까? 아, 아이는 이제 세상에 발을 디뎠습니다. 인생이 뭔지는 알고 가야되는 거 아닙니까?”
우리는 죽음 앞에서 자신의 사랑을 비로소 확인하게 되는 것일까. 늘 자신을 위하였던 삶이 자신이 가장 아끼는 하나의 삶으로 환원하는 순간이다. 저자는 이 울분과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으로 말한다. 자신보다 더 살아야 하는 삶이 하나 있다고. 그것이 나와 딸 모두를 위하는 일이라고.
이 시대는 사막과 같은 삭막함으로 치닫고 있는 개인의 시대이다. 우리는 병마 앞에, 사회의 거대한 벽 앞에, 소용돌이치는 암울한 운명 앞에 보잘것없는 한 생명으로서의 인간일지 모른다. 하지만 사랑은 또다시 일어서는 누군가의 생명이 되고 세상의 작은 등불을 꺼트리지 않게 하기도 한다. 사랑의 그 위대한 힘이 현실에 힘겨워하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건넬 수 있기를 저자는 『아빠와 딸』을 통해 사람의 온기로서 다가오고 있다.
[표지그림] 초심 이성주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
동아미술제 특상
소치 미술대전 우수상
한국미협·부천미협
현재 먹그림 화실 운영
바람처럼 물결치던 운명에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인생이
어떻게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을 말할 수
있겠는가, 라고 청송골 깊은 독방에서
4년 동안 인생역정을 되돌아보며
『태양과 그늘 1, 2』를 옮겼다.
그리고 신작은, 오랫동안 잠재의식에 쌓여있던
욕구에서 제 살을 헤집고 나오는 마음으로
『아빠와 딸』을 마쳤다.
2015년 현재 고려대학교 명강사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
E-mail : jks9050@naver.com
책을 내면서 · 4
프롤로그 · 9
# 그림 동화 · 15
# 나뭇가지 · 40
# 가지와 나뭇잎 · 66
# 흩어지는 나뭇잎 · 87
# 유리안개 · 121
# 세월 저편 · 154
# 돌담길을 따라 · 174
# 그랬던, 어느 날 · 196
# 그늘 뒤에 · 230
# 그녀, 그리고 아이 · 250
# 출생 · 270
에필로그 · 299
출간후기 ·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