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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실크로드 - 여자 혼자 경주에서 로마까지 143일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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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실크로드 - 여자 혼자 경주에서 로마까지 143일

꿈의지도

정효정 지음

2016-01-29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경주에서 로마까지, 실크로드 1만2천 킬로미터를 143일 동안 혼자 여행한 여자가 있다. 남들은 명품가방 사고 시집갈 나이에, 시집도 안 가고 실크로드로 간 그녀! ‘낭만적인 서유럽 관광지도 아니고, 마사지 받으며 쉴 수 있는 휴양지도 아니고 여자 혼자 거길 대체 왜 가?’ 우려와 의문이 뒤섞인 사람들의 시선을 뒤로하고 그녀는 배낭을 꾸렸다. 어차피 인생은 선택. 남들이 다 가는 길만 따라가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 모두가 꿈꾸는 비단길을 마다하고 진짜 비단길을 찾아 떠난 그녀의 특별하고 생생한 실크로드 여행 이야기!



[출판사 리뷰]



여자 혼자 경주에서 로마까지 1만2천 킬로미터 실크로드를 따라 143일간 모험을 떠나다!

단 한 권의 가이드북도 존재하지 않는 험난한 여행길을 따라가는 한 여행자의 분투기!

길 위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다시 쓰여 지고 있는 오늘의 실크로드에 대한 생생한 기록!



“당신의 실크로드에 경배!”




도보여행가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까지 실크로드를 걸었다면, 한국의 작고 여린 ‘라모 정’은 그 반대방향으로, 한국의 경주에서 출발해 이탈리아의 로마까지 실크로드를 여행했다. 저자가 경주부터 이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 것은 ‘실크로드의 출발점은 중국 시안이 아니라 바로 경주’라고 믿기 때문이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된 신라인들의 ‘잇(it)’ 아이템 가운데 지중해 연안에서 생산된 유리제품들이 있다. 저자는 이것들이 경주가 실크로드의 종착역이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증거라고 굳게 믿는다.

저자를 실크로드로 이끈 것은 신비로운 음악이다. 어린 시절부터 NHK의 다큐멘터리 <실크로드>에 나오는 사운드트랙을 수도 없이 들으며 저자는 실크로드 여행을 꿈꿨다. 그리고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그 꿈을 이뤘다. 사람들이 삼포세대니, N포세대니 절망을 말하지만, 그녀는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여행을 떠났다. ‘명품가방 하나 없는 노처녀’라고 해서 도전이나 모험을 입에 올리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여자라는 이유로, 원치 않는 삶을 강요받을 필요는 없으니까. 비록 뱀과 어둠을 무서워하고, 몸집도 작고 여리며 방향치인 삼십대의 평범한 여자지만 오랜 꿈을 찾아 떠난다는 건 누구에게나 가슴 뛰게 멋진 일이니까!

그리하여 그녀는 타클라마칸, 고비 같은 사막지대와 천산 산맥, 파미르 고원, 힌두쿠시 산맥과 같은 높은 산악지대를 잇는 험한 루트를 혼자서 넘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하얀 양파꽃처럼 애잔한 누란, 신의 정원에서 살고 있는 파미르 사람들, 강박증을 가진 진시황을 만났다. 울면서 국경을 넘기도 했고, 바다가 말라붙은 무이낙의 쇠락해가는 호텔에서 혼자 미스터리 호러영화도 찍었다. 43년째 지옥의 불이 타오르는 사막에서 마음의 지옥도 보았고, 세상의 절반 이스파한에는 손님을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어서 결혼해 남편과 아이와 함께 여행하라고 진심어린 기도를 해주는 친구도 만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는 ‘실크로드’에 아직도 생생한 삶의 이야기들이 무수히 많이 묻혀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게 되었다.

도전이나 모험은 동화 속에나 등장하는 단어가 되어버린 시대. 그녀의 이 낯선 여행은 유쾌하고 발랄한 웃음으로 우리를 깨운다. 잠들어 있던 모험심과 호기심을 일깨우며 속삭인다. 괜찮아. 걱정은 내다버려. 우리 실크로드 사막으로 별이나 보러 가자.



재미없고 지루한 역사해설? NO!!

“벌써 다 읽었어?”

“벌써 끝났어?”

낯설고 머나먼 길 실크로드를 지루하지 않게, 단숨에 읽게 만드는 놀라운 힘!




「당신에게 실크로드」는 당신이 가보지 않은 낯선 땅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재밌는 여행기다. 젊고 발랄한 여자,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센스 만점, 재치 포텐 터지는 작가의 말빨, 글빨이 사람을 끌어들인다. 먼지 풀풀 날리는 낡은 문체와 지루한 설명이 가득한 실크로드라면 생각만 해도 너나없이 잠이 쏟아질 것이다. 험난하고 척박한 곳, 쉽게 친해지기 어려운 머나먼 곳이라는 편견도 많다. 그러나 이 책은 고루하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당연히 뻔한 해설과 교양을 강요하지 않는다. 술술 읽히는 문장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그 어떤 소설보다 흡인력이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바다 이식쿨 호수의 풍광, 실크로드에 살고 있는 천진하고 맑은 아이들의 눈빛이 담긴 사진들은 어떤 영화보다 오래 기억될 것이다.



“멀리 있는 사람들은 이 실크로드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았다. 그래서 오해는

전쟁을 낳고 이해는 평화를 낳았다. 오늘도 실크로드 취재팀은 바로 그러한 사람들의

마음을 찾아보기 위해 이 실크로드를 여행하고 있는 것이다”

- NHK 다큐멘터리 「실크로드」 중에서



저자는 오래 전에 보았던 다큐멘터리의 이 내레이션을 기억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고 오해하기도 한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싫은 것이었을 뿐, 알고 나면 얼마든지 마음이 바뀔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함께 국경을 넘고, 함께 히치하이킹을 하고, 함께 지옥호텔에서 잠을 자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거대한 편견의 사막을 건너게 될 것이며, 높은 단절의 벽을 넘게 될 것이다. 내가 몰랐던 세계를 만난다는 의미에서 여행과 책은 본질적으로 같으며, 특히 「당신에게 실크로드」는 읽는 것만으로도 닫힌 마음을 열어주고 좁은 마음을 넓혀준다.



알뜰하고 생생한 실크로드 여행에 대한 아주 특별한 팁!

한글로 써진 책 가운데 실크로드에 대한 이렇게 따끈따끈하고 구체적인 팁을 담은 책이 또 있을까? 우선 국내에는 실크로드에 대한 정보를 담은 책이 거의 없다. 어디서 어떻게 비자를 받고, 어떻게 국경을 넘고, 어떻게 환전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으려면 수 없이 많은 밤을 지새우며 인터넷을 뒤져야 한다. 이 책은 에세이이기는 하지만, 챕터별로 간단한 실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비자 발급받는 법이나 음식정보, 숙소정보, 투어정보 등은 실크로드를 꼭 가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맞춤한 구체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는 이란 비자를 받으려다가 사기를 당하기도 했고,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생각지도 않게 저렴하고 깨끗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무르기도 했다. 그런 경험들 하나하나가 다음 여행자에게는 요긴하고 생생한 정보가 되어줄 것이다. 먼저 그 길을 앞서 걸었던 사람들, 그들의 발자국은 모든 여행자들에게 지표가 되고 방향이 되는 법이니까. 그래서 작가는 프롤로그에 이 말을 잊지 않았다. “혜초, 현장, 이븐바투타, 마르코폴로, 콜린더브런, 정수일, 이한신 등 먼저 이 길을 다녀가고 기록을 남겨주신 선배여행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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